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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3] 오상아 - 이화여대 합격수기입니다.
글쓴이 이정남편입학원 등록일 2013-02-13 조회 436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이화여대 교육학과 일반 편입으로 합격한 오상아 라고 합니다.

사실 저는 이정남 선생님께 2011년도에 배웠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합격 수기를 이렇게 쓰기가 조금은 조심스러웠는데요,

 

하지만 이정남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몇 자 적어봅니다.

 

2011년도에 편입을 준비했었는데 그 때 잘 되지 않아서 원래 다니던 학교로 복학해서 계속 다니다가, 자꾸만 미련이 남아서 작년 10월달부터 급하게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혼자 공부를 했기에 이화여대 1차 합격 후에 면접이 막막했는데 이정남 선생님께 전화드려서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면접을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선생님의 포용과 넓은 아량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일단 저의 전적대는 성신여대 심리학과 입니다. 편입을 시작하시는 분들 대부분은 학교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성신여대도 좋다면 좋은 학교이지만 저는 싫었습니다. 그래서 2학년까지 마친뒤에 휴학계를 내고 2011년도에 편입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정남 선생님께는 당시 2월부터 다니면서 배웠습니다. 저는 중고등학교 때 영어과목을 꽤 좋아했었기 때문에 영어공부에 대한 큰 부담감이나 거리낌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초반에는 아주 어려운 내용들은 나오지 않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공부했습니다. 또 이정남 선생님께서 잘 가르쳐 주시니까, 논리나 독해는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시는 팁을 이용해가며 풀고 여러번 읽고, 문제를 풀다보니 성적도 점차 점차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선생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던 '틀' 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수업시간에 딱 맞춰서 학원에 오거나 초반에는 지각도 여러 번 했었습니다. 5월까지인가는 거의 항상 뒷자리에 앉아 수업을 듣곤 했었습니다. 영어가 아주 하기 싫거나 어려운 과목도 아니었고 항상 더 좋은, 다른 학교에 다니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는데, 막상 제 행동과 마음은 나태했던 것 같습니다. 편입의 문이 좁다는 두려움을, 더 치열한 마음을 가지고 공부함으로써 이겨냈어야 했는데 그 두려움에 졌던 것 같기도 합니다. 또 내가 편입이라는 걸 진짜 할 수 있을까, 라는 마음과 동시에 성적이 어느 정도 괜찮게 나올 때는 그걸로 자기 위안을 삼곤 했었습니다. 그게 이정남 선생님 눈에는 보이셨던 것 같습니다. 편입 원서 때문에 상담을 할 때 선생님께서 저에게 틀을 좀 더 바꿔야 한다고 하셨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지원했던 5개 학교에 모두 떨어지는 결과를 받았고 저는 전적대로 복학해서 계속 학교에 다녔습니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학교를 다녔습니다. 수업도 열심히 듣고 과제도 열심히 하고... 그런데 항상 무언가가 공허했습니다. 왜 더 열심히, 치열하게 하지 않았나 라는 자책이 들었고 이젠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 슬퍼졌습니다. 그렇게 3학년 1학기가 지나고 여름방학이 되어서도 자꾸 미련이 남았습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이것저것 평상시 해보고 싶었던 것들도 하며 열심히 지내고 또 얼마간은 아무것도 안하는 시간들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마음을 비우려고 애썼던 시간들입니다. 그렇게 2학기가 되었고 다시 학교를 열심히 다녔습니다만, 9월은 끝나가는데 제 미련은 끝나지 않는 걸 보고 결심했습니다. 다시 해보자, 고 말입니다.

 

실 좀 무서웠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편입 공부를 해야 하는데 공부 시작이 늦었다는 것과, 학교 성적과 편입 시험 둘 다 망쳐버릴까봐 무섭기도 했습니다. 이번 편입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서 학점관리도 잘 해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 자신에 대한 믿음이 견고하진 않았지만 제 결심은 확고했기에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편입의 재도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학교 수업이 평일에 있기 때문에 이정남 선생님께 다시 수업을 듣는 건 힘들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주말반 있는 학원을 찾아갔고 거기서 10월과 11월 두 달을 다녔습니다.

(이건 좀 여담입니다만, 제가 주말에 다녔던 학원은 편입계의 메이저 학원 중 하나라고 불리는 곳이었고 독해를 가르치는 분은 독해 수업으로 유명한 분이었는데 제가 그 수업을 듣고 정말 놀랐습니다. 그 분은 독해 한 지문 수업을, 그냥 해석만 하시면서 하십니다. 곁들이는 설명은 아주 간단합니다. 문제풀이도 그렇습니다. 물론 가르칠 양이 많기 때문에, 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정남 선생님께 수업을 들어본 저로써는 과히 상상도 못할 수업 방식이었기에 처음에 너무 놀랬던 기억이 납니다. 스키마나 배경 지식에 대한 설명 없이 기계적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은 아쉬운 점이 없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튼 11월달까지만 다니고 남은 기간은 혼자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 학원을 그만 두었습니다. 이정남 선생님께 배우면서 썼던 교재들을 버리지 않고 나둔 덕에 문법 같은 경우는 제가 선생님께 강의를 들으며 정리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복습할 수 있었습니다. 단어도 Bonanza 파란색과 초록색을 열심히 봤습니다. 파란색은 기초단어정리에 좋고 초록색은 편입에 출제 빈도가 높은 고급어휘들로 구성이 정말 잘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정말 가고 싶었던 이화여대 한 군데 만 지원했습니다. 편입에 처음 도전할 때 처럼 이게 될까 안될까 하는 생각은 애초에 버렸습니다. 이번에 편입 준비를 하면서 이정남 선생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던 틀을 떠올렸습니다. 제가 그 틀에 다가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던 시간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법은 다른 분들도 많이 올리실 거라고 생각하고, 또 어느 정도 기본 공부법이 있기에 자세히 적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이정남 선생님께서 강조하시는 스터디 카드와 텍스트 많이 읽기, 복습(뒷문 단속!)은 저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한번 더 적습니다.

스터디 카드의 경우 크기나 형태가 자신에게 편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자신이 자주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니까요. 저 같은 경우는 그냥 A4 용지에 워드로 쳐서 만들었고 대신 날짜 표시를 꼭 해두어서 분리할 수도 있게 만들었습니다.

 

참고로 단어 스터디 카드 만들 때 꼭!! 문장을 함께 쓰시는 게 좋습니다. 선생님께서도 강조하시겠지만, 단어-뜻 구성으로 단어 공부하는 건 나중을 생각하면 정말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TIME지 어플을 다운 받아서 매일 2개, 많게는 3개씩 꾸준히 읽었습니다. 시사 내용도 알 수 있고 독해할 때도 도움이됐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지지만, 기사 제목에서 자신의 흥미를 끄는 기사를 선택해서 읽다보면 재미도 있고, 학원 교재에 있는 독해 지문보다 쉬운 것들도 꽤 있으니까 시도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정남 선생님!

 

제작년 편입 시험 끝나고 한 번도 연락도 안 드리고 있다가 이번에 갑자기 연락드리고 면접 부탁드려서 당황스러우셨을텐데 흔쾌히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과 연습했던 것들이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그냥 면접 보러 갔었다면 더 떨리고 긴장되어서 힘들었을텐데 말입니다. 그리고 제가 10월부터 갑자기 준비했는데도 많은 뒤쳐짐 없이 갈 수 있었던 건 선생님께 배웠던 영어들 덕입니다. 그 영어들이 아니었다면 이번 편입준비는 꿈도 못 꾸었을 겁니다.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그리고 혼자 준비하면서 (부모님께도 말씀 안드리고 준비했었습니다 ㅠ) 많이 힘들고 그랬는데 선생님께서 예전에 얘기하셨던 틀 생각이 자꾸 났습니다. 수업 중에 얘기 하셨던 왕게 이야기가 생각나기도 했었습니다. 왕게는 20번의 탈피를 거친 후에 완성체가 된다는 말 말입니다. 그런 하나하나의 말씀들이 제게 자양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오늘 이렇게 합격자 수기도 쓰고 선생님께 이런 편지도 쓰고 있다는 사실이 여전히 꿈 같습니다. 정말 기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연락 드리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오상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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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남 축하한다. 오상아! 너를 1년 만에 보았을 때 너의 고충을 느낄 수 있었다. 작년보다 너무나 핼쑥해진 모습에 정말 힘들게 올해를 보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보자 마자 너의 건강을 물어 볼 수밖에 없었던 것은 바로 혹시 이러다 건강이 다칠 것이 우려될 정도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항상 인생은 그런 처절함이 없다면 절대로 원하는 꿈을 이룰 수는 없는 것이다. 상아를 보면서 처절함이 무엇인가를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다.   [201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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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남 하지만 올해 갑자기 상아에게 이메일이 왔지? 바로 이런 부분이 소통의 시작이 될 수 있다. 네가 단지 필요해서가 아니라 너의 모든 것을 내 보이고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을 받으려는 자세가 중요한 것이지. 선생님도 너무 기뻤다. 사실 선생님은 그 어떤 것보다 인간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상아가 교육에 종사하면 인간에게 많은 실망을 하기도 하겠지만 인간만이 희망이라는 사실을 느끼게 될 것이다.  [201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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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남 나는 이번 상아의 합격은 이런 새로운 삶을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인생에서는 항상 부침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실패와 성공을 기억하고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항상 극복하는 상아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조만간 마무리 파티가 있다. 이번에는 긴장된 상아의 표정이 아니라 활짝 웃는 모습을 보고 싶구나!! 밥 많이 먹고 살 좀 쪄서 오기 바란다. 늘 건강하고 행복한 상아를 기도한다. 아자 아자 화이팅!!! 최종 합격!!!   [2013-02-13]